상서리 구들장길청산도 최초의 마을, 최초의 구들장논을 만나는 길
| 거리 | 1.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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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시간 | 45분 |
| 출발점 찾기 | 청산도항에서 마을버스 - 상서리 하차 |
상서리 구들장논 탐방로는 청산도 최초의 마을을 만나 볼 수 있는 길이자, 구들장논의 특징적 구조와 생태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길입니다. 상서리 마을 정자에서 출발해 돌담마을로 유명한 마을 길을 지나 하천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크기와 형태가 다른 4개의 수구가 있는 구들장논과 16세기 말 최초로 형성된 덜리 마을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긴꼬리투구새우 관찰지를 비롯한 구들장논 곳곳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생물종의 모습도 관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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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덜리와 구들장논의 형성
- 덜리(乞里)는 16세기말부터 17세기 사이 양란(임진왜 란, 병자호란)을 피해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민들이 도중에 풍랑을 만나 상산포를 통해 청산도에 입도하여 최초로 정착해 거주하기 시작한 곳으로 현재 오래된 옛 집터만 일부 남아있습니다. 덜리는 청산도의 뿌리가 되는 마을이며 조상들의 고된 노동을 통해 구들장논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발원지로 돌담을 쌓는 등 돌을 다루 는 마을공동체 문화가 이때부터 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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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구들장논의 통수로
- 구들장논은 한국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에서 사용한 구들돌과 유사한 구조를 보입니다. 온돌이 방바닥 전체에 구들을 깔고 아궁이에서 나온 열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구들장논은 하부구조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논의 가장자리에 정방형 ‘통수로’를 만들어 물의 용·배수를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온돌 구조에서 불을 떼는 아궁이는 논의 통수로와 닮아있으며 아궁이가 불의 세기를 조절하듯 통수로는 물의 양과 물길의 방향을 조절하여 논에 필요한 용수를 관리·운용하는 기능을 합니다. 상서리 구들장논에서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4개의 통수로를 관찰할 수 있는데 우측의 통수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홍수 등 물의 유입이 많은 시기에 논의 토양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를 목적으로 만든 통수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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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상동리 구들장논 조망점
- 청산도 구들장논의 대표 경관은 ‘해안-주거지-구들 장논-산림’으로 이어져 나타나는 농업경관으로 계절적 으로는 봄철에 행해지는 모내기 이후 곡식이 여무는 가을까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색상의 경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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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긴꼬리투구새우 관찰지
- 구들장논 주변의 생태계는 논의 하부석축의 빈 공간에서 서식하는 절지동물, 물을 머금은 논에서 서식하는 양서파충류, 이를 먹고사는 맹금류(멸종위기2급 말똥가 리, 조롱이)가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구들장논에서는 친환경 서식종인 긴꼬리투구 새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흙 속의 유기물을 먹고살며 잡초제거와 해충 억제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상서마을에서 4~9월에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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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상서돌담마을
- 상서리는 마을 전체가 구불구불한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곡선의 길을 경계로 돌담을 쌓고 집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연속해서 쌓은 돌벽은 자연스럽게 이어져 돌담길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돌담은 청산도 어느 마을에서나 볼 수 있지만 특히 상서리 돌담은 전통방식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2006년 등록문화재 297호로 지정되었 습니다. 돌담길 따라 걷다보면 소막(외양간)을 만나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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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들장논 연속관개시스템
- 상서리의 구들장논은 매봉산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상부 구들장논으로부터 집수된 물이 암거(수로)를 통해 하부 구들장논으로 흘러들어가 연속적으로 사용되는 구들장논의 연속적 관개구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