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2012년부터 청산도 구들장논 분포조사를 하였습니다. 휴경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조사 결과가 명확하게 나타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구들장논은 부흥리, 양지리, 상서리에 집중하여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 지역에도 구들장논이 분포하고 있다는 주민 증언에 따라 추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구들장논은 집중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부흥리 92필지, 양지리 45필지, 상서리 137필지, 총 274필지로 면적 약 6.9ha로 나타났다. 구들장논이 집중 분포지역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흥리는 대선산과 고성산의 능선 아래 마을이 자리 잡고 그 사이 계곡을 따라 구들장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흥리 상류지역에는 구들장논의 통수로와 함께 지표관개를 담당하는 지표수로가 전통 관개방식(돌을 쌓은 물길 형태)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부석축에 사용된 돌이 주변 산간에 분포하는 돌(지름 1m 이상의 돌)을 그대로 사용한 모습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양지리 구들장논은 부흥리와 상서리에 비해 후대에 만들어졌으며 주민증언에 의하면 비교적 최근까지 구들장논의 조성이 이어져 왔습니다. 양지리에는 구들장논의 구조와 형태를 관찰할 수 있는 '구들장논 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양지리 구들장논은 고도가 높지 않은 곳에 있어 상부와 하부 통수로가 연결될 정도로 깊게 뚫려 있으며, 석축 안쪽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독특한 형태의 관개구조가 발견됩니다. 그러나 농로정비에 의한 현대적인 개보수가 이루어지면서 인공적인 관개시설 설치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상서리는 부흥리와 마찬가지로 청산도 입도 초기부터 구들장논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상서리 구들장논은 매봉산 북쪽 능선의 계곡을 사이에 두고 조성되었으며 다른 지역과 달리 2개 이상의 통수로를 갖는 구들장논이 발견됩니다. 또한, 하천과 연계하여 상류의 물을 논을 피해 하천으로 바로 흘려보내는 배수 기능만을 담당하는 큰 규모의 통수로도 다수 발견됩니다.
구들장논 분포현황
청산도 구들장논 분포현황 GPS Map (총면적:4,147.3(ha))
| 청산도 법정리 총면적(ha) |
농업유산지역 | |||||
|---|---|---|---|---|---|---|
| 전/답 면적(ha) |
필지수 | 일반관리구역 | ||||
| 전/답 면적(ha) |
리 | 핵심보전구역 | ||||
| 전/답 면적(ha) |
필지수 | |||||
| 4,147.3 | 873.6 | 8,584 | 236.2 | 3,041 | 13.0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