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논

본문 바로가기
구들장논 소개청산도 주민들과 함게 구들장논 보전에 힘을 모아주세요!

정교한 구들장논 경운기술

청산도 벼농사의 전통 작부체계인 1년 1작은 논을 쟁기로 7번 갈고, 써레질을 2번 하는 방식이며, 1년 2작의 논은 4번의 쟁기질과 2번 써레질을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사질토양인 청산도 동부지역의 논은 2번 더 갑니다. 이렇듯 청산도 구들장논의 경운작업은 일반 농촌지역의 쟁기질(보통 3~4회)보다 종류와 횟수가 다양합니다. 그 과정은 초갈이(물잡기), 중갈이, 무쟁기(물쟁기, 물속에서 쟁기질하는 것) 순서로 이루어지며 무쟁기를 한 뒤 써레질을 합니다. 또한, 구들장논은 얕은 토층에 벼를 심기 때문에 경운 깊이를 조절하는 기술은 논의 주인만이 알았습니다.

구들장논에는 인근 산야의 풀과 보리를 베어 건조한 뒤 소를 먹이고 남은 것을 축분 또는 인분, 바닷물과 함께 부식시켜 퇴비로 사용한 비배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비배관리는 양분용탈이 심한 토양을 개선하기 위해 퇴비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과거 청산도 농민들은 주변 산야에 풀을 베러 다니는 일이 일 년 농사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비배관리는 봄철 '음순' 이라 불리는 자귀나무의 어린잎과 풀을 섞어 비료로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정교한 구들장논 경운기술

구들장논에 사용되는 쟁기는 논에 수분이 오래 함유되도록 토양을 미세하게 갈아야 하기 때문에 몸집이 작고 가벼운 것을 사용하며, 내륙지역의 쟁기와 달리 보습이 지면 방향으로 누워있어 얕은 토양을 갈기에 적합한 특징을 지닙니다. 또한, 괭이의 경우 날 끝이 사각이고 무거운 것, 날이 삼각형인 것, 얇은 날 등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정교한 구들장논 경운기술

구들장논의 협동노동문화

청산도에서는 구들장논 농가 간의 협력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소언두'라는 제도로서 전통적으로 제한된 기간 내에 한정된 축력을 함께 사용하기 위해 품앗이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소가 없는 사람이 소가 있는 이웃 논에서 일을 해주고 소를 빌리는 형태입니다. 두 번째는 '보작인(보잭인)'이라 불리는 일종의 수리계로 농번기 부족한 수량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보'를 만들어 농업용수를 관리하였습니다. 보작인은 서로 인접한 주인들로 구성되며 농업용수 사용에 의한 다툼을 방지하고자 자체적으로 규칙을 만들어 시행하였습니다. 현재는 농업사회가 마을단위 공동체사회에서 가족단위 혹은 개인단위의 개별 지향적 농업사회로 변화하면서 협력적 농업활동의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구들장논의 협동노동문화


농어업인이 오랜 기간 동안 형성 · 진화시켜 온 보전 · 유지 및 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전통적 농어업 활동과 시스템 및 그 결과로 나타난 농어촌 경관 등 모든 산물을 뜻합니다.
  • 주소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1613번길 20
  • 고유번호521-10-00506
  • 연락처061-555-2292(보존협의회 사무국) / 061-552-9388(청산농협)
  • COPYRIGHT © 청산도 구들장논. ALL RIGHTS RESERVED.